김정은 ‘격노’ 구축함 사고,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도 구속

지난 21일 북한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5000t급 새 구축함 진수 사고와 관련한 소환·구속 대상이 청진조선소 실무 책임자를 넘어 노동당 간부로 확대되고 있다.
노동신문은 26일 “구축함 진수 사고 조사 그루빠(그룹)는 25일 당중앙군사위원회에 당일 사업 정형(경과)을 보고하였다”며 “법기관에서는 중대 사고 발생에 커다란 책임이 있는 리형선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소환하여 구속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25일엔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작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이 구속됐으며, 23일엔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22일 법기관에 소환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진수 사고 당일 지침에 비춰 보면, 소환·구속 대상자는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김 총비서는 21일 청진조선소에서 북한의 두번째 5000t급 새 구축함을 진수하다 ‘진수 썰매가 이탈하는 부주의’로 구축함이 옆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사고”라며 “사고에 책임이 있는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를 비롯한 연관 단위들과 청진조선소 해당 일군(일꾼)들의 무책임한 과오는 오는 달(6월)에 소집되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취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구축함 진수 사고 현장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기술적 지도 밑에 함의 균형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작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사고 당일인 지난 21일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복원하는 것은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며 “당 중앙위 6월 전원회의 전으로 무조건 완결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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