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 중인 일본 슈리성, 지하엔 2차 대전 참호

KBS 2025. 5.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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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키나와의 상징인 슈리성, 2019년 화재로 큰 피해를 본 뒤 재건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 성의 지하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리포트]

내년 가을 완공 목표로 슈리성 재건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붕을 장식하는 도깨비 모양의 대형 기와를 올리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아라카키 미쓰오/기와 제작 도공 : "(도깨비 기와가) 슈리성이 다시는 불타지 않게 지켜줬으면 합니다."]

그런데, 이 성의 지하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사령부가 있었던 참호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총길이 1킬로미터가 넘는 이 참호에는 장교와 병사 등 천여 명이 머물렀습니다.

참호를 파는 작업에 지역 주민과 10대 학생들까지 동원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학생 : "상상이 잘 안됐는데 가상현실로 보니 실감이 나요."]

이 가상현실은 오키나와현과 NHK가 공동연구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재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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