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태 이후 ‘한국소비자원’ 사칭 악성 앱 늘어”

윤종진 2025. 5. 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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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 에버스핀, 최근 2~3주간 모니터링 내역 공개
▲ 지난달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이를 악용한 악성 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한국소비자원’이나 ‘스마트세이프’ 등 공신력 있는 기관명을 사칭한 앱이 새롭게 발견됐다고 26일 밝혔다.

에버스핀은 자사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통해 최근 2~3주간 수집한 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내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악성 앱의 탐지 빈도는 이달 초, SK텔레콤 사태 직후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버스핀은 “과거에도 유사 명칭을 사용하는 악성 앱은 꾸준히 발견됐지만, 최근의 탐지 추이는 특정 이슈에 편승한 조직적인 유포 정황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버스핀은 SK텔레콤 해킹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틈타 ‘피해구제국’, ‘SK쉴더스’ 등 명칭을 사칭한 악성 앱이 원격제어 앱과 함께 설치되는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달 1~2주차 탐지 내역에서도 상황은 유사했다. ‘애니데스크’(AnyDesk), ‘알집’ 등 실제 존재하는 프로그램이나 보안 기업 이름을 도용한 악성 앱이 다수 탐지됐다.

에버스핀은 “현재 관련 악성 앱 및 설치 패턴에 대한 정보를 유관 기관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며 “보이스피싱은 사회적 이슈에 따라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지속적인 주의와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버스핀은 SK텔레콤 해킹 이후 급증한 금융 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자사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한 금융사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악성 앱이 탐지되면 해당 기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다른 금융사와 공유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RTAS’(실시간 위협 알림 서비스) 확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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