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시세]미국발 이벤트에 상승한 뒤 하락

김명식 기자 2025. 5. 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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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50% 관세 적절’ 발언에 급등
美 지출법안 국가 신용 악영향 우려에 약세
./한국금거래소 광주상무점 제공

국내외 금값이 미국발 이벤트에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50% 부과 적절' 발언에 급등했다가, 미 하원을 통과한 지출법안으로 미국 부채 증가 우려가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20일 오전 9시 17분 기준 1kg짜리 금 현물의 1그램당 가격은 147,080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80원 (0.019%) 내린 시세다. 한 돈(3.75g) 가격으로는 551,550원이다.

이날 KRX 금값은 전 거래일 보다 140원 오른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약세 전환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약세가 이어질 지, 반등할 지 주목된다.

신한은행 국내 금값도 내림세다.

이날 27회차 고시(오전 9시 19분) 기준 순금 1그램은 146,739.65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대비 690.58원(0,47%) 내린 격이다. 한 돈으로 환산하면 550,273.69원이다.

국제 금값도 현물과 선물 모두 약세다.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값(현물)은 우리 시간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아시아시장 가격 기준 3,337.02(USD/T.oz)로 전 거래일 대비 21.84달러 하락한 시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 주간 거래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3,313.50(USD/OZS)으로 마감됐다. 전 거래일 대비 0.94%(31.50달러) 내린 가격이다.

이처럼 국내외 금값이 약세를 보이는 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상원 통과를 앞둔 지출 법안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 거래일인 지난 23일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을 상대로 50%의 관세 부과가 적절하다"는 발언에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이날 "유럽연합은 다루기 까다롭다. 따라서 유럽연합에 6월 1일부터 50%의 관세 부과가 적절하다" 는 기습 발언에 시장이 발작을 일으켜 장중 2% 이상 급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그동안 미국의 상호관세 리스크가 어느정도 정점을 찍었다며 안도하던 시장의 뒤통수를 치는 듯한 기습 발언이 나오자 시장 참여자들이 위험자산에서의 급격한 탈출행렬을 보이며 안전자산인 금과 미국 채권이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상원 통과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의 지출법안이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오히려 미국 국가부채가 늘어나고, 미국 국가 신용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값은 다시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0.37포인트(0.40%) 오른 2,602.4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6.36포인트(0.25%) 오른 2,598.45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75포인트(0.24%) 오른 717.73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0.2원 내린 1,37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4.8원 하락한 1,370.8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69.0원으로 출발한 직후 1,368.7원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