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 최대훈 "학씨? 대학교 이후 별명 처음 가져봐"
"하늘이 밀어주시는데, 신세 한번 지고 싶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폭싹 속았수다’로 찬란한 봄을 맞은 배우 최대훈이 영화 같은 모던 섹시 화보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대훈은 백상예술대상 남자 조연상 수상 후 현장에서 못다 한 수상소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내 연기를 통해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행복해하고, 기쁨을 느끼고, 그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오히려 이 일을 하면서 내가 위로받고 행복하고 기쁨을 느낀다. 도리어 되돌려 받는다는 표현이 핵심이었는데, 머릿속이 하얘져서 그 말을 빼먹었더라. 부루마블 게임에 통행 우대권 있지 않나, 요즘은 살면서 몇 장 없는 우대권을 쓴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답하며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또, ‘폭싹 속았수다’라는 인생작을 만난 일에 대해서는 “대학교 이후로 별명을 처음 가져봤다. 나이 들고 나니까 별명을 갖는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됐다. 별명으로 불린다는 건 사랑받고 있단 뜻이다. 누가 ’학 씨’하고 날 흉내 내려고 하면 더 해달라고 한다. 이렇게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는데 어떻게 내 인생작이 아닐 수 있겠나. 봄 중에서도 너무 찬란한 봄을 만났다”라는 말로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지금 배우 최대훈은 만선인지 묻는 질문에 “만선 맞다”라고 답한 최대훈은 “아내는 종종 나보고 자존감이 높다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되묻는다. ‘감사하지 않아? 일을 하고 있잖아!’ 다만 ‘폭싹 속았수다’를 기점으로 확장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게 됐다”며 “배우도 일종의 상품이고 쓰여지다 보면 언젠가는 바닥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걸 겁내지 않고 점프해보려 한다. ‘매트릭스’의 네오는 아니지만, 한번 떨어지더라도 뛰어보긴 해야 하지 않겠나. 이왕 하늘이 밀어주시는데, 신세 한번 지고 싶다”라며 배우 최대훈의 행보를 향한 기대감을 더했다. 최대훈의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하퍼스 바자’ 6월 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최대훈은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 촬영에 한창이다. ‘더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최대훈은 극중 해성시의 공식 개진상 ‘손경훈’ 역으로 찾아온다. 하자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빌런에 맞서는 진상력 만렙 최대훈의 새 얼굴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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