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로마 주교좌 착좌식 거행…"중국 신자들 위해 기도" 언급도

유영규 기자 2025. 5.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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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 주교좌 착좌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 주교좌에 앉는 착좌식을 거행했습니다.

착좌식은 세계 교회의 수장인 동시에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로마 교구의 교구장인 교황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주요한 예식입니다.

착좌식을 마친 뒤 레오 14세 교황은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안장된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이동해 '로마 백성의 구원'으로 불리는 성모 성화를 경배했습니다.

또한 교황은 가톨릭의 '중국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5월 24일)을 계기로 중국의 가톨릭 신앙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정오 강복 메시지를 통해 전날이 '중국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이었다고 언급하고, 중국의 가톨릭 신자들이 교황청과 교류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중국 가톨릭 신자들, 그리고 그들의 보편 교회와의 친교에 대한 간구와 애정의 표시로서 이날 중국과 전 세계의 교회와 성지에서 기도가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또 중국과 다른 곳의 가톨릭 신자들이 "시련 속에서도 복음의 강력하고도 기쁜 증인이 되는 은총을 얻어 항상 평화와 조화를 증진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후 민감한 사안인 중국 내 가톨릭 신앙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황청은 2007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재위 당시 중국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5월 24일을 '중국 교회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1951년 바티칸과 단교를 선언하고서 1957년 당국이 통제하는 관제 가톨릭단체인 중국천주교애국회를 만들어 가톨릭 신앙과 신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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