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평당 1억이야?” 개자프 한 달간 신고가 5건…규제에도 강남 집값 더 올라[부동산360]
‘토허제’지만 개포 곳곳 최고가 경신 거래
강남구, 토허제 지정 이후 평균값 더 올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신축 단지인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 신고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입주 2년여 만에 난 부분 이전고시로 등기가 가능해지며 그간 눌려있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올 3월 말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며 거래 자체는 적지만 체결되는 매매마다 최고가를 새로 쓰는 양상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부분 이전고시가 난 지난달 11일 이후 5건 거래됐는데 모두 신고가였다. 각 타입마다 3.3㎡(평)당 1억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49㎡는 지난달 30일 21억8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고, 전용 59㎡는 이달 15일 28억9500만원에 팔렸다. 전용 78㎡ 또한 지난 9일 34억원에, 전용 84㎡는 지난 20일 34억7000만원에 매매 신고됐다. 대형타입인 전용 109㎡ 또한 이달 46억원 최고가를 기록했다.
3375가구 규모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지난 2023년 3월 입주했지만 단지 내 부지에 있던 유치원과의 소송전 등을 겪으며 이전고시가 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전고시 전에는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대출 제약과 재산권 불확실성이 커 인근 타 단지 대비 거래가격이 낮았다. 그러나 강남구청이 지난달 11일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 대한 부분 이전고시를 공고하자 호가와 함께 실거래가도 상승하는 모습이다.
준신축, 신축단지가 밀집한 개포동 일대에선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외 아파트에서도 신고가가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59㎡는 지난 7일 신고가 25억8000만원, 전용 84㎡도 지난 1일 신고가 30억6500만원에 매매됐다. ‘디에이치아너힐즈’ 또한 전용 76㎡가 지난 10일 32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개포동을 비롯해 압구정·대치·청담동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실거주 투자 수요가 몰리며 강남구 평균 아파트값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토허구역 재지정 이후인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가 43억81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했던 지난 2월 12일~3월 23일(평균 거래가 26억6038만원)보다 61.9% 상승한 것이다. 나아가 이는 지난 1월 4일~2월 11일(평균 거래가 26억9092만원)과 비교해도 60%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서울 전체의 평균 거래가(11억659만원)가 해제 기간(14억9792만원) 대비 26.1%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예컨대 해제 기간 급등했던 송파구는 최근 평균 실거래가가 18억9151만원으로, 일시 해제 기간(18억7899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초구는 해제 기간 29억164만원에서 현재는 22억1417만원으로 7억원 가까이 내렸다. 용산도 현재 21억9538만원으로 해제 전(24억7290만원) 및 해제 기간(23억5776만원)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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