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극·장] "취업 문턱서 낙심한 청년에 용기 준 화순으로 오세요"
화순군 청년 하우스로 정착
"화순은 미래 꿈꿀 수 있는 언덕"
편집자주
지역 소멸위기 극복 장면, '지역 소극장.' 기발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소멸 위기를 넘고 있는 우리 지역 이야기를 4주에 한 번씩 토요일 상영합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를 속 시원하게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몰라요."
경북 문경시에서 살던 청년 남인모(34)씨는 올 초 전남 화순군으로 이주했다. 충북대를 졸업하고 경쟁이 치열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 여러 차례 낙방해 포기할지 망설이던 그가 300㎞나 떨어진 지역으로 이주를 결심한 건 우연히 접한 화순군의 '만 원 임대 주택' 사례 영향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가족에게 손을 벌리기에도 미안했던 그에게 '월세 1만 원'이라는 파격 지원은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 그는 "지자체가 내놓는 청년 정책들은 대개 보여주기식 성과에만 치중하거나 제한조건이 많아 혜택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며 "화순군의 정책은 취업준비생이나 '보통 청년' 입장에서 고민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주거만 해결된다고 끝이 아니다. 연고도, 아는 사람도 전무한 농촌지역에서 홀로 서기란 쉽지 않은 일. 이런 걱정도 화순군은 모두 불식시켰다. "군이 운영하는 청년센터에서 라이브커머스와 SNS 등 미디어 관련 교육은 물론, 취업 준비를 위한 자격증 지원 사업, 면접 정장 대여까지, 청년들의 필요를 세심하게 채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어요. 특히 공무원 시험에 필요한 영어 자격증 응시료 환급 혜택까지 누릴 수 있었죠. 이렇게 꼼꼼하게 챙겨주는 지자체는 처음이라 정말 놀랐다니까요."
남씨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청년들에게 "화순으로 오라"고 말한다. 그는 "나와 전혀 관련 없는 지역에 와서 1년을 지내는 것 자체가 두려울 수 있지만, 누구한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삶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화순군의 지원을 받으며 과감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화순=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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