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복귀 환영” 창원시, 개선은 ‘계획·검토·방침’ 뿐…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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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창원NC파크로 복귀한다.
창원시는 NC가 약 60일간 '떠돌이' 생활을 하게 했던 원인 제공자다.
게다가 NC는 이미 창원시에 25년간 사용료 330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복귀는 창원시 노력이 아닌, 구단의 고충 끝에 이뤄진 현실적 선택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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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NC가 창원NC파크로 복귀한다. 오는 5월30일부터 홈경기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창원특례시는 ‘100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각종 지원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결정적인 두 가지가 없다. 하나는 구단과 팬이 잃어버린 ‘신뢰’, 또 하나는 책임 소재가 분명한 ‘법적 논의’에 대한 언급이다.
창원시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복귀가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의 신호탄’이라며 반색했다. 그리고 시내버스·KTX 교통 인프라 개선, 관광 상품 개발, 2군 야구장 개선 등 다양한 ‘계획’을 나열했다.
한껏 의욕적인 모습이지만 결국 ‘계획·검토·방침’이다. “구단과 팬이 신뢰할 수 있는 도시가 되겠다”고 했지만, 창원시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딱히 안 보인다.
창원시는 NC가 약 60일간 ‘떠돌이’ 생활을 하게 했던 원인 제공자다. 실질적인 대안이나 소통 없는 무대응, ‘무조건 된다’식 행정이 문제의 핵심이다. “심심한 위로와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한 문장으로 정리할 일이 아니다.

앞서 NC 임선남 단장은 “울산에 더 있고 싶지만 장기적인 대안이 아니란 건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선수단 부상 관리를 위해 치료 시설이 있는 NC파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창원시는 사과나 한마디의 반성도 없이 단지 ‘환영’과 ‘계획’만 앞세웠다. 그동안의 침묵을 마치 기다림으로 포장하려는 모양새다.
NC는 창원 복귀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분명히 했다. 홈구장 수익은 물론, 스폰서 광고, 원정 운영비 증가 등 손실 규모가 막대하다. 책임 소재를 따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게다가 NC는 이미 창원시에 25년간 사용료 330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창원시가 먼저 법정 공방을 예고하기도 했다. 시설 보수 비용 정산 때 정확히 따지겠다고 했다.

이번 발표문에 ‘행정 책임’에 대한 해명, 향후 법적 분쟁 가능성에 대한 언급 등이 빠졌다. ‘협력 체계 구축’, ‘안전 매뉴얼 마련’ 등 사후 대책만 나열했을 뿐이다.
창원시가 절대 잊어서 안 되는 것이 있다. NC 복귀는 창원시 노력이 아닌, 구단의 고충 끝에 이뤄진 현실적 선택이라는 사실이다. 울산에 머물기에는 부담이 커지고 선수단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옛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 창원시는 ‘창원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상징적 회복’이라며 마치 시의 성과처럼 강조했다. ‘눈 가리고 아웅’ 해선 안 된다. NC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NC는 엄연히 창원시 ‘파트너’다. ‘하부 기관’이 아니다.
진정한 회복은 반성과 신뢰 회복에서 시작된다. 창원시는 ‘계획·검토·방침’이란 행정 언어로 이번 사태를 매듭지으려 해선 안 된다. 무엇보다 구단과 야구팬, 시민이 원하는 것은 미래 개발계획이 아니라 현재 마주한 문제점을 바꾸려는 명확한 의지와 실천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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