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6월 부과예정 EU 50% 관세 "7월9일까지 유예"

이규화 2025. 5. 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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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일부터 부과 예정이던 대 유럽연합(EU) 50% 관세를 7월9일까지 유예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각국에 대해 적용하기로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밝혔었다. 대 EU관세 부과가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지만, 관세 철회 발언도 갑작스럽게 나왔다. EU 집행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데 대해 공식적 발표가 아니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서 주말을 보낸 뒤 백악관으로 복귀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세유예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기습 경고'한 지 이틀 만인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통화 후 엑스(X)에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다"며 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은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위한 협상에서 "일부 진정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규화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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