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승 박현경 “우승 상금 100% 기부할 것”
“올 시즌 3승과 대상 이루고 싶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박현경(25)이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현경은 25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째를 달성한 뒤 “원래 통산 10승 때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싶었지만 이 대회가 채리티 대회고 기부 문화가 많이 생각난다. 어려움이 있는 곳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고 그것에 맞게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우승 상금 기부를 약속했다.
이 대회는 채리티 오픈이라는 이름답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상금의 일부를 기부할 수 있다. 주최사 E1도 추가로 8000만 원을 기부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은 원래 상금의 13%를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우승 직후 상금을 모두 쾌척하겠다고 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를 하러 가기 전에 아버지께 13% 기부에서 100%로 올린다고 선전포고했다. 경기 중간에 우승하면 100%로 올리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실현할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이날 박현경은 보기 없이 이글 1개를 터뜨리고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섰다. 2위(15언더파) 이채은을 1타 차로 제쳤다. 사흘간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아 투어 역대 12번째 노 보기 우승 기록도 썼다.
박현경은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노보기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이렇게 노보기 우승을 하게 돼서 이번 우승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면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 등 걱정이 컸는데 그런 것들을 덜어낼 수 있는 홀가분한 우승이다.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상반기가 가기 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우승 포문을 열어젖힌 박현경의 올 시즌 목표는 3승과 대상이다. 그는 “올 시즌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꼭 3승은 하고 싶다”면서도 “우승도 좋지만, 꾸준히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톱10 많이 들어 대상에 다가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지난해 상금·대상 2위와 공동 다승왕(3승)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첫 대상은 품지 못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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