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 관세' 앞둔 EU수장, “좋은 합의위해 7월까진 시간 필요”

김송이 기자 2025. 5. 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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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주일 뒤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5일(현지 시각) “좋은 합의에 도달하려면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연합뉴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7월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 지난달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시점으로, 사실상 관세 유예를 예정대로 이어가달라는 의미다.

이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경고 이틀 만에 이뤄졌다. 전화 통화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는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협상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라고도 했다.

이날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더 이상의 도발이 아닌 진지한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관세는 적어도 독일,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미국 경제에도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회원국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듯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EU와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6월 1일부터 곧장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 내가 아는 방법으로 게임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자신이 발표한 관세 정책을 또다시 뒤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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