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 주장' 인천 이명주의 '슬기로운 승격일지'[현장 인터뷰]
프로 14년 차 베테랑으로서 승격 위한 진심 전해
[인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8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하며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인천의 믿음직한 주장인 베테랑 이명주는 팀이 잘나가는 이유와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조심해야 할 점을 모두 전했다.

인천은 25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기며 리그 8연승으로 선두(11승1무1패, 승점 34)를 굳게 지켰다.
인천이 전남의 기세를 눌러버리는 데에는 킥오프 후 단 12분이면 충분했다. 전반 9분 전남 수비수 구현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 공격수 바로우의 상의를 잡아당겨 넘어뜨리며 인천의 페널티킥과 구현준의 다이렉트 퇴장이 선언됐다. 최봉진 전남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려 다이빙을 해 넘어져 있어 골문이 비었는데, 이때 바로우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구현준이 저지한 게 돼 다이렉트 퇴장이 됐다. VAR 이후에도 판정 번복은 없었고, 전반 12분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오른발로 한가운데로 낮게 차 넣으며 본인의 인천 소속 99호골이자 이날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PK골을 추가하며 리드를 벌렸다. 후반 16분 제르소가 전남 박스 앞에서 찬 왼발 슈팅이 박스 안 전남 수비수 김예성의 손에 맞았다. 이후 VAR에서 인천의 PK가 선언됐고, 후반 19분 무고사가 키커로 다시 나서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슈팅을 꽂아 넣으며 인천의 2-0 승리를 장식했다.
이는 무고사의 인천 소속 100번째 골이기도 했다. 무고사는 K리그1에서 86골, K리그2에서 12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2골을 넣으며 인천에서 198경기 100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0.5골이 넘는 기록이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인천 주장 이명주를 만났다. 주장을 맡은 첫해인 지난 시즌에 강등의 아픔을 겪었던 이명주는 주장 2년 차인 올해 팀의 K리그2 선두 질주를 이끌며 완전히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명주는 우선 이날 경기에 대해 "전남이 인천을 바짝 쫓아오고 있었고, 조직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에 더 철저하게 준비했다. 다행히 초반에 유리하게 흘러갔고,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고 생각해 기분 좋다"고 입을 열었다.
주장으로서 지난해와 올해 상반된 결과를 맞이하고 있는 점에는 "지난해에는 처음 주장을 하면서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 올해 윤정환 감독님이 부임하시면서 많이 도와주시고 부부장들과도 얘기를 많이 나누며 팀을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려고 노력 중이다. 선수들도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어서 주장으로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선수들과 부드럽게 소통하며 편안하게 해주면서도 그 안의 규율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옆에서 고참들이 도와주고 있어서 팀이 잘 굴러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프로 14년 차 베테랑 이명주는 마지막으로 승격을 위해 주의해야할 점을 전했다. 그는 " 1라운드 로빈이 선수들의 장점을 알아가는 단계였다면, 상대팀의 인천 분석이 끝났을 2라운드 로빈에는 더 긴장감을 갖고 정신 무장을 해서 견제를 벗어나야 한다. 매 경기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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