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 향해 “외국인 유학생 이름·국적 공개해야”

김송이 기자 2025. 5. 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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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명문 하버드 대학교의 외국 유학생 등록 차단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이번에는 외국인 학생의 이름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왜 하버드대는 전체 학생의 거의 31%가 외국에서 왔다고 밝히지 않느냐"면서 "몇몇 국가는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고 그들의 학생을 교육하는 데 한 푼도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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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명문 하버드 대학교의 외국 유학생 등록 차단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이번에는 외국인 학생의 이름과 국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왜 하버드대는 전체 학생의 거의 31%가 외국에서 왔다고 밝히지 않느냐”면서 “몇몇 국가는 미국에 전혀 우호적이지 않고 그들의 학생을 교육하는 데 한 푼도 쓰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버드대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정당한 요청”이라면서 “하버드대는 그 정보를 공개하려 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이름과 출신 국가를 알고 싶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하버드대가 연방 보조금을 받으려면 반(反)이스라엘 성향 학생의 입학을 막기 위해 유학생 제도를 재편하라는 등 10개 사항을 내밀며 개혁을 요구했다. 요구 사항에는 이 학생들의 불법 활동 등 상세 기록을 달라는 내용도 있다.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해 현재 양측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22일 하버드대의 외국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23일 오전 즉각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버드대는 5200만 달러(약 711억원)를 갖고 있다”면서 “그 돈을 사용하고 연방 정부에 계속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멈추라”고도 했다. 어떤 기준에서 ’5200만 달러’를 언급한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버드대는 2024회계연도 기준 532억 달러의 기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학들도 이번 사태가 자신들에게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샐리 콘블루스 총장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깊은 충격 속에 이 글을 쓴다”면서 “정부가 하버드대의 외국 유학생 수용을 금지한 조치는 미국의 우수성과 개방성, 창의성에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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