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때 버려진 친동생에 사죄…이건주 44년 만에 얼싸안고 눈물 펑펑

20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말미에는 이건주가 동생을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 모습이 공개됐다.
예고 영상 속 이건주는 프랑스의 한 지하철역 근처에서 동생을 기다렸다. 그는 “어떻게 될지 예측은 잘 안 되는데 여러 가지가 궁금하다. 무슨 일을 하는지, 밥은 잘 먹는지”라며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동생이 나를 안 만나고 싶어 할까 봐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고 긴장도 된다”고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이건주는 30살이 넘어서야 존재를 알게 됐던 친동생의 이야기를 고백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이건주는 “내가 31살 때인가 고모가 말해줬다. 2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 있다고 이야기해 줘서 알게 됐다. 이름은 이건철”이라고 언급했다. 동생을 생각하면 미안하다는 이건주는 “어떻게 보면 버려진 거 아니냐. 동생은 타지에 가서 여러 가지 낯선 환경에서 혼자 살아왔을 거다. 나는 어찌 됐든 고모들과 할머니가 있었는데 동생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라며 “그걸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미어진다”고 털어놨다.

이건주는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월11일 방송에서 2살 때 부모님이 떠난 뒤 할머니와 고모들의 손에 자랐으며, 아빠와는 10년째 절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건주는 “그때 고모들의 나이가 스무 살 남짓이었다. 그 꽃다운 시간을 오롯이 저를 위해 쓰셨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역배우로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매니저 역할을 자처한 고모들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건주는 어린 시절부터 최근까지 아빠로부터 금전 요구와 협박을 받아왔고, 이로 인해 10년째 절연한 상태라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건주가 돈 잘 버는데 너희만 잘 먹고 잘 살면 안 되지 않냐”라는 아빠의 억지스러운 요구에 이건주는 “저는 그렇게 잘 먹고 잘 산 적이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빠의 존재를 부정하면 끝날 줄 알았다. 도대체 부자지간이 뭐길래 나를 이렇게까지 속상하게 하실까”라며 한을 토해냈다.

이건주는 엄마와의 재회 당일, 복잡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고 이건주의 엄마는 아들을 보자마자 “건주야. 엄마야. 너무 보고 싶었어”라며 오열했다. 그런 엄마를 끌어안은 이건주의 얼굴에는 만감이 스쳐 지나갔다.
한편 1981년생인 이건주는 1986년 MBC 드라마 ‘시사회’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1986~1994)에서 순돌이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8월에는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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