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화수분.."재외동포 2~3세 유치 적극 나서야"

신하영 2025. 5.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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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동포 2~3세들의 수요가 많다. 한국 정부가 나서 동포 후손들에 대한 유학 지원과 정보 제공을 확대했으면 좋겠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으로 현재 고려대에 재학 중인 고려인 이현산(가명) 씨는 "나 같은 경우에도 한국 유학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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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재 화수분 '재외동포'
재외동포 700만 시대,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은 한해 10여명 뿐
외국인은 졸업후 대부분 귀국..정착 가능성 높은 동포 유치 필요
"저출산·인재난 극복 동력 가능…고교 때부터 국내 인재로 키워야”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동포 2~3세들의 수요가 많다. 한국 정부가 나서 동포 후손들에 대한 유학 지원과 정보 제공을 확대했으면 좋겠다.”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으로 현재 고려대에 재학 중인 고려인 이현산(가명) 씨는 “나 같은 경우에도 한국 유학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 고생을 많이 했다”며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가 간 인재 유치전이 뜨거워지면서 외국인 유학생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딴 외국인 학생 10명 중 6명은 본국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재외동포 후손들을 적극 유치해 한국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1967년부터 GKS 사업을 펴오고 있다. 작년까지 이를 통해 초청(선발)한 외국인 학생은 총 1만 7532명이다. 초창기에는 선발인원이 워낙 적은 탓에 2005년까지 965명에 그쳤지만 2020년부터 연간 1000명 이상씩 초청하고 있다. GKS 사업 예산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총 1147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2271명의 외국인 장학생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총 1300억원으로 현재 2186명의 장학생(재외동포 포함)을 선발 중이다.

다만 부모 중 1명이 한국 국적자이면 지원 가능한 GKS사업 내 재외동포전형 선발은 지난해 14명에 그쳤다. 올해는 18명이 배정됐으며 현재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체 선발인원의 각각 0.6%, 0.8%에 불과하다. 이는 GKS사업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을 갖기 때문에 동포전형에 대한 배정 인원이 적은 탓이다.

교육계에선 재외동포 2세의 한국 유학 확대와 지원을 위해선 GKS 사업 재검토뿐 아니라 새로운 정부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해외 거주 재외동포 인구는 약 708만명으로 외국 국적 취득자가 461만명, 재외국민이 247만명이다. 이미 재외동포 인구 규모가 700만명을 넘어선 만큼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병행해 이들의 한국 유학을 적극 확대, 인구절벽에 대응하자는 것이다.

지난 2월 28일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학교 대학극장에서 열린 2025학년도 1학기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K팝 댄스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
재외동포의 한국 유학 유치는 △지방소멸 대응 △지방대 충원난 완화 △인재 유치 효과 등의 이점도 있다. 현재 신입생 충원 난으로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사립대 수는 2022년 기준 77개교에 달한다. 2000년 이후 해산된 대학(전문대 포함) 법인만 14곳에 달하며 이 중 경북외대만 청산 절차를 완료했다. 초·중·고교 역시 학령인구 감소로 지난해까지 총 3955곳이 폐교됐지만 이 중 367곳(9.3%)은 여전히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윤명숙 전북대 부총장은 “동포들에게 한국에서 자녀를 교육할 경우 특례장학금과 특례입학제도를 제공하겠다는 식의 정책적 시그널을 주면 이들의 한국 정착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동포 후손들을 고교 단계부터 유치해 한국의 인적 자원으로 키워야 한다”고 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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