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효과 확실…5월·10월 여객수 '최다' 전망

임찬영 기자 2025. 5.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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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앞둔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뉴스1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6일 동안 국제선 여객수가 1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이 채 안 돼 지난해 국제선 월 평균 여객수의 5분의 1을 뛰어넘었다. 황금연휴가 여객수 증가의 주요인이다. 항공업계는 오는 10월 예정된 최대 10일간의 황금연휴에도 여행객들이 쏟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마지막날인 6일까지 국제선 여객수는 160만749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통해 전체 여객수도 262만2541명으로 6.29%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록 평일이 끼어있는 징검다리 연휴였지만 하루만 연차를 사용해도 최대 6일을 쉴 수 있어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수는 황금연휴로 인한 해외여행 쏠림 현상으로 2.54%가량 줄어들었다.

다만 1분기 국내선 여객수가 급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선도 점차 여객수를 회복하고 있다. 1분기 국내선 여객수는 643만470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쪼그라들었지만, 지난달부터 차츰 감소세가 줄었다. 특히 지난달 국내선 여객수는 전월 대비 24.1% 급증하며 4개월 만에 반등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매년 4~6월은 항공업계의 전형적인 비수기지만 황금연휴가 국내선·국제선 여객수 증가에 공공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항공업계는 오는 10월 개천절부터 시작해 최대 10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10월 3일~12일)에 전국 공항에 역대급 여행객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5일)보다도 연휴가 두 배나 길어서다. 항공사들도 황금연휴 기간이 포함되는 하계 스케줄 동안 일본·중국 등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운항을 늘림으로써 여객 수요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가 많아 항공권 가격이 실시간으로 오르고 있다.

실제 이날 항공권 예약 플랫폼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6일 인천에서 출발해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왕복 항공권은 최소 60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저도 황금 시간대를 택할 경우 80만원대까지 가격이 치솟는다. 비수기 항공권 대비 3배가량 비싼 셈이다. 도쿄 등 항공편이 많은 여행지의 경우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같은 기간 오키나와 항공편을 끊기 위해서는 저비용항공사(LCC)임에도 왕복 기준 10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 항공사들이 황금연휴 두 달 전쯤부터 '부정기편'이나 '전세편'을 운항해 여객 수요에 대비하곤 한다"며 "10월 추석연휴 예약률의 경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성수기보다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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