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천 암각화 대대적 정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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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반구천의 암각화' 종합 정비에 나선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는 이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내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산으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이번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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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 위한 정비용역 착수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사업 추진하고
470억 들여 세계암각화센터 건립도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2026년 3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연유산 구역 정비 및 복원 계획 △국가유산 활용 및 관광 활성화 방안 △관련 규제 완화 검토 △단계별 사업 추진과 재원 조달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보존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동시에, 이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한반도 선사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시는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연결하는 역사문화 탐방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 175억 원을 투입해 ‘천전리 암각화길’ ‘반구대 암각화길’ ‘반구 옛길’ 등 3개 코스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기존 탐방로와 식생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는 반구대 암각화 앞 습지를 개선하고 휴게 공간과 수변 길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세월교 정비, 주차장 및 휴게 공간 확충, 옛길 복원 및 정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암각화의 세계적 위상을 알리고 관광 자원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470억 원을 들여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암각화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전시 및 교육 기능은 물론이고 보존과 관광상품 개발의 거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명칭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규모의 ‘ㄱ’자형 절벽에 새겨진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호랑이 멧돼지 사슴 등 동물들과 사냥 장면을 선과 점으로 생동감 있게 묘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기하 도형과 문자, 그림이 새겨진 암석으로,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신라 초기 정치·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울산시는 이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등재 여부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등재가 확정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세계유산 등재를 향한 지역사회의 염원도 커지고 있다.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총 4500만 원을 들여 울주군민체육관 인근 옹벽에 ‘암각화 벽화 공간’을 조성했다. 높이 5m, 길이 134m에 달하는 대형 벽화는 기존 회색 콘크리트 벽면을 선사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인근 반천초등학교 등하굣길과 맞닿아 있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유산에 관심을 갖는 ‘살아 있는 교육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내 대표적인 선사시대 유산으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이번 종합정비계획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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