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SC도 흔들기… 350명중 200명 감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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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직을 축소하고, 인원도 절반 이상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NSC는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에 관한 주요 사안들을 결정하는 백악관 산하 최고 자문기구다.
현재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국무장관에 임시 국가안보보좌관,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대행,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임시 청장 등 전례 없는 '1인 4역'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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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국방부로 기능 이관 구상도
루비오 국무, NSC 개편 작업 주도… 베네수엘라 경제제재 강화도 관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직을 축소하고, 인원도 절반 이상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NSC는 대통령을 보좌해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에 관한 주요 사안들을 결정하는 백악관 산하 최고 자문기구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NSC를 ‘딥스테이트(deep state·기득권 관료집단)’의 표본이라 여겨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NSC 기능을 대거 국무부와 국방부 등에 이관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 또 이 같은 개편 작업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NSC는 궁극의 딥스테이트”
폴리티코는 23일 이 사안에 정통한 5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현재 350명 규모인 NSC 직원을 150명 미만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다수의 NSC 직원들을 개별 면담했고, 해당 직원들이 자리를 보전해야 하는지를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CNN방송은 브라이언 매코맥 NSC 비서실장이 23일 100여 명의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30분 안에 자리를 정리하라”고 알렸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NSC 내 위원회 수를 줄이고, 특히 회의 빈도가 적은 위원회는 인원도 크게 줄일 계획이다.
NSC는 국무부와 국방부를 중심으로 외교안보 부처들의 주요 정책을 지휘·관리하는 역할을 해왔다. 직원들도 국무부와 국방부 출신의 ‘늘공(직업 공무원)’이 다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NSC가 자신의 정책 비전을 공유하지 않는 관료주의적 직원들로 가득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NSC는 궁극적인 딥스테이트”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딥스테이트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루비오, 그리넬 꺾고 ‘베네수엘라 제재’ 관철

루비오 장관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외교 안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가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놓고도 리처드 그리넬 백악관 북한·베네수엘라 특임대사와 충돌했는데, 자신의 의견을 관철했다고 WP는 진단했다. 그리넬 대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하고, 중책을 맡기는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WP는 “루비오와 그리넬은 트럼프 2기 출범 초부터 주도권을 두고 수차례 부딪쳐 왔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부정선거와 인권 탄압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강경 대응을, 그리넬 대사는 원유 수출 허가 연장 등 제재 완화를 선호해 왔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불법 이민자 수용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공화당 내 대(對)베네수엘라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며 경제 제재 강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 장관이 국가안보보좌관직을 계속 맡아주길 원하고 있어 ‘국무장관-국가안보보좌관 겸직 체제’가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루비오 장관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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