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때도 안 줄었는데… 내수 침체에 커피 음료점 첫 감소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1분기(1~3월) 커피음료점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한식 음식점, 편의점도 감소하는 등 내수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3월 커피음료점은 평균 9만533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3개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 커피음료점이 감소한 것은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인의 커피 선호와 다소 저렴한 창업 비용 등이 맞물려 불황기에도 커피음료점 창업이 늘었는데, 이마저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2018년 1분기 4만5200여 개이던 커피음료점은 2019년 5만3100여 개로 늘었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도 저가 커피의 인기에 힘입어 숫자는 계속 늘었다. 2021년 7만개를 돌파한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1분기 9만6080개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깊어진 내수 부진과 원두 가격, 인건비 등의 상승 부담으로 폐업이 늘면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내수 침체 여파는 커피음료점뿐 아니라 요식업 전반까지 번진 상태다.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은 4만780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개 줄었다. 한식 음식점, 편의점도 같은 기간 각각 484개, 455개 감소했다. 매출 감소세도 뚜렷하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약 417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2% 감소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12.9%나 급감했다.
이는 커피음료점·치킨집 등 자영업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에서 내수 침체까지 장기간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이 플랫폼 업체에 지불하는 비용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이 업체들 수 감소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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