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벗어난 3만명… 춘천 도심 속 물놀이장서 웃음꽃 ‘활짝’

최우은 2025. 5. 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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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날씨가 더워진 5월의 마지막 주, 춘천 도심 한복판이 물의 축제장으로 변했다.

시민들이 각양각색의 우비와 수영복을 입고 물총을 들었고, 물이 튀는 순간마다 웃음을 터뜨렸다.

시민·예술가·마임이스트가 1㎞ 구간에서 어우러진 이날 축제는 주최 측 추산 3만 2000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맑은 물 한 그릇을 찾아온 노인이 세상의 정화를 꿈꾸며 물을 뿌리는 장면은 '낡은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담자'는 축제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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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마임축제 서막 ‘아수라장’ 개최
핸드페인팅 존·물놀이 체험장 인기
▲ 2025 춘천마임축제 아수라장이 25일 춘천 중앙로 일대에서 열려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 방도겸 기자

제법 날씨가 더워진 5월의 마지막 주, 춘천 도심 한복판이 물의 축제장으로 변했다. 시민들이 각양각색의 우비와 수영복을 입고 물총을 들었고, 물이 튀는 순간마다 웃음을 터뜨렸다.

2025 춘천마임축제가 25일 춘천 중앙로 일대에서 개막난장 ‘아! 水(수)라장’을 개최, 축제의 서막을 올렸다. 시민·예술가·마임이스트가 1㎞ 구간에서 어우러진 이날 축제는 주최 측 추산 3만 2000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전년보다 참여자가 크게 늘어, 일상 속 일탈을 꿈꾸는 시민들의 해방구임을 증명했다.

개막 선언은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정재연 춘천마임축제 이사장(강원대 총장) 등이 릴레이로 진행했다. 주제공연 ‘Under water, 유영하는 몸’에는 이두성 축제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한국마임협의회, 마임시티즌, 프로젝트 루미너리, 극단 이륙, 문화예술굼터 뽱, 마임프렌즈 깨비짱 등 지역 예술가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총출동해 수준급의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맑은 물 한 그릇을 찾아온 노인이 세상의 정화를 꿈꾸며 물을 뿌리는 장면은 ‘낡은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담자’는 축제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하드록밴드 직시의 축하공연과 함께 쏟아지는 물줄기가 도심을 거대한 물놀이장으로 변신시켰다. 공중 서커스의 한 장르인 에어리얼 아트와 군무, 마임이 어우러진 무대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핸드 페인팅 존과 물놀이 체험장 등도 인기를 끌었다.

자원봉자자인 ‘깨비짱’과 시민들이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이 곧 축제의 중심이었다. 강루다(30·러시아)·님세 서티쉬(40·인도) 부부는 이날 4살 아이와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해 축제에 왔던 아이가 또 가고 싶다 해 시간을 맞췄다”며 웃어 보였다.

축제는 오는 6월 1일까지 ‘안녕? 마임의집?’, ‘모두의 봄’, ‘걷다보는 마임’, ‘도깨비유랑단’, ‘밤샘난장: 도깨비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만난다.

최우은 기자 helpeu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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