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빠르게, 빠르게!” 이정효 감독의 간절한 외침, ‘득점’이라는 응답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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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홈에서 무득점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효 감독은 오늘도 열정적으로 소리치며 공격 전술을 지시했지만, ‘득점’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했다.
광주 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강원 FC에 0-1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광주는 승점 22(6승 4무 5패)로 6위에 머물게 됐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문민서와 헤이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정지훈, 이강현, 박태준, 최경록이 중원, 김한길, 변준수, 진시우, 조성권이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광주는 최근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다. 앞선 공식전 5경기에서 3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헤이스, 가브리엘, 아사니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포도 터지지 않으면서 이정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득점력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이정효 감독의 선택은 헤이스와 문민서였다. 전반전동안 이 두 선수는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 창출을 노렸지만, 광주의 전반전 슈팅은 1개에 그쳤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후반전에 박인혁, 오후성과 아사니를 모두 투입했다. 이 선수들이영향력을 발휘하며 후반 32분과 45분 결정적인 찬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마무리 짓지 못했다. 교체 투입됐던 박인혁을 다시 빼고 가브리엘을 투입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역으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을 헌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강원보다 4개 많은 7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유효슈팅은 3개였다. 팀 전체 키패스도 5개로 2개를 기록한 강원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즉 지표상으로는 공격 전개가 나쁘지 않았지만 박스 안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웠던 셈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시즌 전체로 범위를 확대하면 더 확실하게 드러난다. 광주는 이번시즌 평균 점유율 52.94%로 해당부분 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성공한 패스 개수도 리그 3위다. 하지만 경기당 슈팅은 8.6회로 12개 팀 중 10위, 예상 득점(xG)값도 14.1로 11위에 처져 있다. 공을 점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는 것에 비해 슈팅 생산과 결정적 찬스 메이킹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정효 감독도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었기에 이번 경기에서 빠른 공격 전개를 주문했다. 특히 지공 상황에서 반대 전환의 스피드를 강조했다. 경기 내내 이정효 감독은 “빠르게, 빠르게!”를 외쳤다. 보다 더 다이렉트하고 속도감 있는 방향 전환을 통해 강원 수비 라인의 무게중심을 흔들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의 의도가 경기장에 제대로 구현되지는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두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이번 패배로 광주는 강원전 4연패에 빠지게 됐는데, 이정효 감독에게는 ‘강원 징크스’ 타개라는 또 하나의 과제가 생겼다.
경기는 패했지만 광주의 홈 팬들은 “어깨 걸고 함께 걷자”, “너희 보고 힘낸다” 등의 걸개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최근 경기장 안팎으로 순탄치 못한 광주다. 이정효 감독이 공격력 개선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해낼 수 있을지, 28일 예정된 울산전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글=‘IF 기자단’ 5기 김재연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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