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공항 1터미널, 보수단체 시위...경찰 ‘안보’ 책임론 확산

특정 보수단체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환영홀에서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 사실상 시위를 벌이는 상황이 25일 벌어졌다.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둔 시점이라 제때 대응하지 못한 경찰의 '안보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보수나 진보 단체를 떠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 관문이자 국가보안 가급 시설인 인천공항에서 시위가 발생하기까지 경찰이 사전 인지나 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인천공항 1터미널에 보수단체는 회원들이 300여명으로 늘어난 오후 4시50분을 이후로부터 약 2시간이 넘도록 'STOP THE STEAL', '시진핑 아웃'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때문에 인천공항 1터미널 E입국장으로 가족이나 친인척 마중을 나온 환영객을 포함한 입국객들은 갑작스러운 보수단체 회원들의 소란한 시위에 눈살을 찌푸려야 했다.
우선 집회에 나선 해당 보수단체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보수 인사들의 방한 목적·일정을 공개했었다는 점에서 경찰의 '안보' 책임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공항경찰단은 경찰청이나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집회·시위 정보를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혼잡대응팀은 이날 오후 4시25분쯤 다수 인파의 운집을 감지한 직후 특수경비요원들을 배치하고 비상상황 전파 등 조치에 나섰다. 인천공항경찰단도 같은 시점에 휴일근무자 및 비상소집을 통해 시위에 대응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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