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신공항 조기 개항” 공약…경남은?

진정은 2025. 5. 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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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가덕도신공항'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도,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2029년 조기 개항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안전성과 경쟁력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진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만드는 가덕신공항.

바닷속 연약 점성토층 두께가 최대 42m에 달합니다.

시공 중에도 연약층의 활주로 침하 깊이는 최대 13m.

공항 운영 뒤에도 활주로 침하는 최대 34c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때문에 시공사는 공사 기간을 9년으로 늘리려 했지만, 국토부는 7년을 고수하며 최근 계약 자체를 중단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부산 엑스포에 맞춰 개항시기를 5년이나 앞당겨 2029년으로 못박은 게 원인입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는 무산됐지만,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은 대선 공약이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차질 없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공약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가덕신공항 신속 건설'과 활주로 2본 확충까지 약속했습니다.

'부산 눈치 보기 공약'이라는 지적입니다.

[오택현/창원대 우주항공공학부 교수 : "무안공항 사고로 봤을 때 무리하게 공기를 당겨서 공항을 건설하기보다는 다양한 안전 요소들을 고려한 설계와 시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경상남도는 무리한 가덕신공항 속도전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대선 후보들이) 2029년까지 만들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시설을 어떤 규모로 어떤 방법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제시가 있어야지, 임시로 표를 얻기 위한 공약은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남도는 대선 후보들에게 공사 기간을 충분히 확보한 안전한 가덕신공항 건설 공약을 촉구하고, 김해공항과 사천공항을 보완하는 전략도 제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김신아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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