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안전띠 “길말뚝 효과”…설치 확대
[KBS 부산] [앵커]
'길말뚝'이 인도로 돌진한 차량을 막아 참사를 피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길말뚝의 사고 예방 효과가 곳곳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도로의 안전띠, '길말뚝' 설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도 위로 돌진하는 승용차.
보행자 2명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안전 울타리가 없었고 연석도 낮았습니다.
사고 9개월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차가 올라탔던 교차로에는 길말뚝 10여 개가 심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이곳에는 안전 시설물이 없어 차가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는데요.
지금은 길말뚝을 설치하고 연석 높이도 높여 차가 인도로 들어오지 못 하게 막고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횡단보도 인근에 이 길말뚝 설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박준우/해운대구 교통행정과 주무관 : "보행자들은 대기 공간에 서 있을 때 조금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또 볼라드(길말뚝)가 있다는 거를 차량도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효과를 확인한 정부 역시, 길말뚝 시범지역 운영에 들어갑니다.
시범지역 전국 9곳 중 2곳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사직야구장 앞입니다.
보행자가 많은 곳에 길말뚝을 설치하고 사고 예방 효과와 민원, 개선점 등을 더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최재원/한국도로교통공단 교수 : "(차가) 보도에 침범했을 때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를 할 수 있고, 차량이 보도로 올라오는 것도 방지할 수 있는 두 가지 장점이 있거든요."]
지난해 전국적으로 3만 6천여 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나 920명이 숨졌고, 부산에서는 2천여 건의 보행자 사고로 5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로에서 마주치는 '길말뚝'이 불법 주·정차 방지 목적을 넘어, 보행자의 안전까지 지켜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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