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마저 꺾였다…소상공인 폐업도 대출도 증가
[앵커]
아메리카노부터 라떼까지 한국인들 커피 사랑 대단하죠.
커피 장사는 망하지 않는 단 말도 나왔었는데, 이것도 옛말 된 것 같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낮 시간, 서울의 한 카페입니다.
한창 장사 중인 것 같지만, 실은 폐업 중입니다.
7년 영업을 접는 아쉬움이 안내문에 묻어납니다.
[폐업 카페 점주/음성변조 : "더 유지를 해 보려고 했는데 워낙 (힘들어서). 지난달에 맞은 편에 있는 카페도 또 하나 접더라고."]
올해 1분기 전국 카페 수는 9만 5천여 곳.
지난해보다 7백여 곳 줄었습니다.
2018년 4만 5천여 곳에서 2019년 5만 3천여 곳.
거의 매년 만 단위를 갈아치우며 급증해 온 카페가 올해 처음 뒷걸음질 쳤습니다.
카페처럼 늘기만 했던 편의점도 올해 1분기 처음 4백여 곳 감소했습니다.
대표적 '생계형 창업' 업종들마저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일종의 폐업 보험금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월부터 4월까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6천억여 원, 역대 가장 많이 나갔습니다.
소상공인 대출 잔액도 1년 전보다 15조 원가량 늘었는데, 대출의 '양'보다 더 문제는 대출의 '질'입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장사가 잘되니까 가게를 더 늘리는 이런 대출이라면 희망이 있는 대출인데, 이건 사실 건강한 부채가 아닌 거죠. 결국엔 폐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버티기식 대출은 연체로 이어져 폐업을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대선 후보에게 요청할 정책을 물었더니, 천만 원 긴급지원금이 가장 많았습니다.
구조적 해법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생존이 더 급하단 신호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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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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