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박스에 칼과 불로 ‘오염된 도시’ 조각

어태희 2025. 5. 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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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연아트갤러리가 종이박스와 불, 칼을 통해 도시와 땅의 모습을 조각하는 김규동 작가의 초대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연다.

김규동 작가는 종이박스와 불, 칼을 이용해 인류가 살아오면서 만든 집들과 지형의 중첩된 모습, 빠른 발전으로 형성된 광범위한 도시(Metropolitan)의 숲과 오염되고 버려진 땅을 표현한다.

29일까지 창원 연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규동 작가 초대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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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연아트갤러리가 종이박스와 불, 칼을 통해 도시와 땅의 모습을 조각하는 김규동 작가의 초대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연다.

김규동 작가는 종이박스와 불, 칼을 이용해 인류가 살아오면서 만든 집들과 지형의 중첩된 모습, 빠른 발전으로 형성된 광범위한 도시(Metropolitan)의 숲과 오염되고 버려진 땅을 표현한다.
29일까지 창원 연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규동 작가 초대기획전./연아트갤러리/

29일까지 창원 연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규동 작가 초대기획전./연아트갤러리/

김 작가의 작품은 여러겹 접착한 종이박스 표면에 격자 형태를 수천번 긁어내며 시작한다. 불규칙한 표면에 종이박스를 부분적으로 태우고, 예기치 않은 형태가 중첩된 면으로 나타난다. 이후 페인트를 뿌리고 말리는 과정을 거치면 종이박스는 마치 플라스틱처럼 단단해진다.

주된 재료로 쓰이는 종이박스는 산업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물건으로 상징된다.

칼은 생존에 필요한 먹거리를 구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김 작가에게는 붓을 대체하는 도구다. 불은 화식(火食)을 통해 인류가 문명을 건설하게 해준 존재로 인식된다.

김규동 작가는 “작품은 칼질과 불질에 힘입어 비슷한 듯하지만 각기 다른 형태로 구체화된다”며 “각각의 작품은 다시 전시공간과 주고받는 호흡을 통해 다시 한번 거듭난다. 예측불허의 배치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또 하나의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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