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 중재자 경남도 사측으로부터 선물 받아”
진휘준 2025. 5. 25. 21:27
현대위아의 불법파견에서 비롯된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이를 중재해야 할 경남도가 사측으로부터 기념 선물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규탄했다.
금속노조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경남도 관계자들이 현대위아 측의 선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규탄했다. 현대위아와 지역 노동계는 현대위아를 둘러싼 불법파견 갈등과 장기 집회, 이에 따른 현대위아의 ‘본사 이전’ 검토 발언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지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현대위아와 간담회를 마친 도청 관계자들이 현대위아 로고가 새겨진 종이 가방을 들고 공장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지회는 이후 도청 관계자들이 선물을 개봉하지 않고 반환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으나 “현장에서 목격하지 않았다면 돌려줬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지회는 경남도청의 이번 방문과 선물 수령 정황을 “기업 편에 선 행위”로 규정하며, 지자체가 노동 탄압을 방조하거나 대행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현대위아는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당시 이음마켓이라는 지역 농가 판로 개척 행사가 열리던 날"이라며 "농가 제품 홍보차원에서 행사장에서 판매되고 있던 딸기잼과 감잎차를 준 것이다. (비정규직지회가) 말이 안 되는 꼬투리를 잡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현대위아 창원 본사 앞 도로에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 창원비정규직지회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경남신문 DB/
진휘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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