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알박기’ 비판에…인천공항보안 사장 내정자 교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3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 사장에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 내정을 철회하고, 인천공항공사 출신 항공보안 전문가를 임명했다. ‘윤석열 정부 알박기’ 논란으로 반발이 거세자 한발 물러난 셈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보안 주총을 열어 이동현씨(60)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서 34년간 근무한 항공보안 전문가다.
인천국제공항보안은 지난 21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이 신임 사장을 포함해 기존에 내정된 충남경찰청장 출신 국민의힘 지역 당협위원장 A씨 등 3명을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란 은폐 및 알박기 인사 저지 특별위원회는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에 A씨 임명절차 중단을 촉구해왔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김현장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75)을 제1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로 임명한 바 있다. 이 사장도 국민의힘 출신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한 직원은 “인천공항의 미래를 위해 공항 업무와 상관없는 낙하산 인사는 배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인천공항과 관련해 ‘윤석열 알박기’ 논란이 지속되자 A씨가 스스로 고사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윤석열 알박기’로 이미 내정된 다른 인물에 대한 임명절차는 계속되고 있다. 인천공항에너지 관리본부장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B씨가 내정돼 있다. B씨는 인사 검증을 거쳐 인천국제공항공사 주총만 남겨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보안 상임감사에는 2012년 군부대에서 댓글 공작을 주도한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 단장 C씨(72)가 내정돼 임명 절차를 밟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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