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외교참모’ 김현종 “국민의 강한 지지받는 지도자, 국제무대서 무시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보좌관을 맡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25일 찬조 연설에서 “국민의 강한 지지를 받는 지도자는 국제무대에서 무시를 못 한다”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날 SBS를 통해 방영된 이 후보 찬조 연설에서 “빠른 판단력, 빠른 추진력을 지닌 이 후보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준비된 지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보좌관은 다음달 5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다음달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 대선이 끝난 후 바로 데이 원(첫날)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끝내야 한다”며 “그래서 경제적 마인드가 준비된 대통령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보좌관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안보 정책과 관세 정책”이라며 “트럼프 1기 정부를 겪었던 사람으로서, 단언컨대 더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보좌관은 “특히 미국은 안보라는 틀 안에 전통적인 군사와 국방, 외교는 물론이고 중요 광물과 공급망, 기술까지 아우르는 수준에서 모든 국가와 협상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지도자는 국민이 맞아죽지 않고 굶어죽지 않을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바로 안보다. 안보는 종합예술이며, 이 후보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방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들에게 이 후보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도 거론했다. 김 보좌관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 증진에 대한 이 후보의 확고한 원칙과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해 “미국의 무리한 요구들은 관철되지 못했다. 한·미 FTA 이후 10년간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이전보다 109%나 증가했다”며 “국익을 위한 실용외교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안을 갖고 비판을 감내하는 지도자의 의지와 결단은 이렇게 중요하다”며 “이 후보는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를 최우선시하는 지도자”라고 했다.
김 보좌관은 “우리는 과거에 무능·무책임·무감각 지도자를 충분히 경험했다”며 “이런 정치인들을 국민은 단호하게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와 제조업 경쟁력에 압축성장의 심장인 AI(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다면 막강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이 후보가 제시하는 잘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유엔 주재 한국대사,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을 역임한 외교·통상 분야 전문가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모시고 45개 국가와 FTA 협상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FTA 재재협상과 (한·미)미사일지침 해제에 힘썼다”며 “지금, 하늘의 뜻이 허락하는 한 이 후보를 모시고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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