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청년 다시 오도록…‘부산형 직·주·락(職·住·樂)’ 키우자

김미희 기자 2025. 5.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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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돌아온 이야기 듣고 젊은이들 선호 기업도 분석
市, 일자리·주거·문화 강화…엑소더스 막을 정책 총력전

‘부산 청년 엑소더스(대탈출) 막아라’.

부산시가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는 부산’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청년들에게 미래가 열리는 도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부산을 만드는데 총력전을 펼친다. 일자리·주거·교육·복지문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이 부산에 살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국제신문은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부산’ 기획 시리즈를 통해 수도권 생활을 접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온 ‘유턴 청년’의 이야기와 ‘청끌(청년이 끌리는) 기업’ 등 핵심 청년 정책을 연속 보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청년 일자리 강화 ▷정책 체감도 향상 ▷청년 참여 확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G대(청년지대)’ 구축을 강화한다. 청년지대는 부산 청년을 위한 탄탄한 지대를 구축하는 시 청년정책 브랜드다. 즉, 양질의 일자리·주거·문화 등 삼박자를 갖춘 ‘직주락(職住樂)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부산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일자리가 꼽힌다. 실제 올해 1분기 부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 순유출은 3374명으로, 청년층에 집중됐다. 동남지방통계청의 ‘2025년 1분기 동남권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20대(-1.4%)와 30대(-1.1%)의 순유출률이 높아 청년층의 순유출률은 지난해 1분기 1.0%보다 0.2%포인트 상승한 1.2%를 기록했다. 부산에서 순유출된 지역은 서울 2398명, 경기 1195명, 인천 367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임금·문화 등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 유출이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일자리 지원 원스톱 시스템 구축을 더욱 강화한다. 인력 양성에서 일자리 매칭, 근속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잡(Job) 성장 프로젝트’를 종전 31억 원 규모에서 35억 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 매칭기관인 ‘잡성장 카페’도 1곳을 추가해 3곳으로 확대한다. 청년의 눈높이에 부합하고 청년이 일하고 싶은 ‘청끌기업’ 역시 종전 100개사에서 110개사로 늘린다.

청년 정책 체감도를 높인다. 청년 참여와 호응이 높은 사업은 확대하고, 지원 조건은 대폭 완화한다. 주거 분야의 경우 부산으로 전입하거나 지역 내 이사하는 청년에게 1회 40만 원의 이사비를 지원한다. 복지문화 분야에선 큰 호응을 얻은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를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로 업그레이드해 대상자를 5000명에서 8000명으로 확대했다. ‘부산청년기쁨두배통장’은 대상자를 4000명에서 6000명으로 늘렸고, 심리적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의 정서 회복을 위한 ‘청년 마음이음 사업’도 대상자를 7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해 사회 적응과 재출발을 돕는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미래는 청년에 달려있다. 부산에서 마음껏 머물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청년에게 심어주고 싶다”며 “청년이 청년정책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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