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이야기 엮은 청년 공예의 숨결
23-25일 ACC 리셉션홀서 ‘성료’

‘2025 공예주간’의 후반부 행사인 ‘빛으로 잇는 공예, 마음으로 닿는 시간’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ACC 리셉션홀을 중심으로 열렸다.
행사 첫날 찾은 현장은 도예, 뜨개,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공예품과 청년 작가들의 감성으로 가득했다.
대관 공간인 리셉션홀과 인접 통로까지 행사장으로 꾸며졌고, 전시·체험·플리마켓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조 덕분에 관람객은 작품을 만져보거나 체험하며 공예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공예라는 매체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와 태도가 드러나는 장이었다. 작업 방식이나 소재, 운영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청년 창작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고 대중과 호흡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가졌다.
참여 업체들은 공예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다양한 감각을 제안했다.
예술적 감성을 입힌 베이커리 브랜드 ‘케이크히어’, 자연 유래 재료 기반 향수 공방 ‘유엔에이치(UNH)’, ‘흙’의 감성을 기반으로 식물과 도예의 결합을 시도한 ‘김시원 작가X김주안 플로리스트’ 협업 전시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한지 화병 만들기와 서사 노트 프로젝트를 선보인 ‘팀 소트마’, 고양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오브제가 돋보이는 ‘올리공방’, 독창적인 감성의 도예 브랜드 ‘소우피스’, 고급스러운 세라믹을 선보인 ‘화순 미네랄하우스X코스믹 세라믹’ 부스도 주목받았다.
참여 작가들은 입을 모아 “단발적인 판매 마켓을 넘어 공예의 의미와 과정을 체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팀 소트마 김한슬 대표는 “서로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공예가 완성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고, 소우피스 김수빈 도예 작가는 “작은 브랜드지만 방향성을 잡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스튜디오 연재 김솔 대표는 “공예가 일상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지역 안팎의 다양한 작가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도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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