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푸른인천글쓰기 수상작] 초등부 대상(인천광역시장상) 신윤아·인천한별초3

경인일보 2025. 5.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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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핸드폰과 친구


나는 부회장이다. 3학년 때 부회장이 돼서 친구를 몇 명 사귀었다. 그렇지만 조금 힘들다.

나는 핸드폰이 없다. 친구들은 핸드폰 가지고 노는데…. 부모님께 애원해도 어림없다. 친구들이랑 핸드폰 때문에 사이가 멀어질까 봐 무섭다. 아무리 설명해도 핸드폰을 사주시지 않는다. 이제는 사촌 동생도 핸드폰이 생겼다. 같이 놀던 사촌 동생도 이제는 핸드폰으로 노는 것 같다. 나는 핸드폰이라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슬프다.

곧 나는 이사를 간다. 그래서 친구의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싶은데 핸드폰이 없어 저장할 수 없다.

친구란 뭘까? 만나고 영원히 헤어지는 것은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친구랑 헤어져도 또 다른 친구를 사귀면 되지!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다. 그중 외국인도 있고 장애인도 있고 아이도 있는 법이다.

그래서 나는 나처럼 핸드폰이 없어 힘든 친구를 찾으려고 한다. 학교, 학원, 놀이터에서 나와 같이 어디든 갈 수 있고 핸드폰 속 세상이 아니라 진짜 세상에서도 행복한 친구를 찾을 것이다. 완벽하진 않아도 재밌는 친구를.

나는 핸드폰이 없어도 괜찮다. 친구랑 지내면 되니까. 인생에는 멋진 친구가 많을 테니까. 무엇보다 그 친구와 언제나 빛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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