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사용 마시라” 설난영, SNL서 ‘매운맛’ 저격…김혜경은 ‘그림자 내조’
김혜경, 침묵하며 종교계 가교 역할 담당

설 여사는 내조를 못했다고 여겨지는 사람으로 ‘법카로 사먹은 김혜경 여사’를 고르면서 “법인카드는 우리 국민들의 세금이지 않나. 그 세금으로 자신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혜경’을 주제로 한 3행시에선 “김, 김 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편의점 응대 상황극에선 김 여사로 분한 개그우먼 정이랑에게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저격했다.
설 여사는 ‘각 대선 후보들을 편의점 상품에 비유해 보라’는 질문에는 김 후보를 “깨끗한 물, 생명수”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탁하니까 진한 커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말하는 게 시원시원하다”며 “아이스크림”이라고 비유했다.

관용차 의혹에 대해서도 “(후보)본인도 저도 떳떳하다”며 “관용차는 공적으로 (일을)마치면 도청에 다시 입고가 돼야 한다”며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후보 집에 (관용차가)주차됐다는 건 전혀 생각할 수 없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방탄유리막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선 “저희는 특별한 죄가 없기 때문에 전혀 (대비)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떳떳한데 의도적인 게 아니라면 누가 위해를 가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김 여사와 동반 선거운동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내가 뭘 하고 다니는지 저도 잘 모른다”며 “잘하고 있고 이 자리에서 제가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 여사는 대선 전까지 ‘그림자 내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 초반에는 김건희 여사의 각종 논란과 대비시킨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설 여사가 의외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전략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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