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값·환율 뛰자 커피음료값 인상…맥심·카누 등 인스턴트는 9% 껑충

안세희 기자 2025. 5. 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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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생산량 감소 여파, 동서식품 반년 만에 또 올려

- 엔제리너스 등 카페 줄인상 예고

커피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카페 음료는 물론 커피믹스와 커피음료 가격도 오를 전망으로, 원두값 오름세와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동서식품의 커피 제품. 연합뉴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의 출고 가격을 오는 30일부터 평균 7.7%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인상 이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맥심 모카골드 등 커피믹스 제품과, 카누 아메리카노 등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각각 평균 9%가,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 등 커피음료는 평균 4.4% 인상된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 적용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 세계 이상기후에 따른 원두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계속된 고환율로 인한 부담도 가중된다는 입장이다.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최근 거래일(지난 23일) 기준 1파운드 당 3.61달러로, 지난해 5월 가격(2.21달러) 대비 약 63%나 올랐다. 원두 산지인 브라질과 베트남 등의 기상 악화로 수확량이 줄었다.

카페업계의 가격 인상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부터 커피 제품의 S 사이즈와 R 사이즈 가격을 각각 200원, 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S사이즈는 4500원에서 4700원으로 4.4%, R사이즈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6% 각각 인상된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도 지난 22일부터 음료 제품 21종과 디저트 등 7종의 가격을 올렸다. 아메리카노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랐다. 메가MGC커피 더벤티 컴포즈커피도 가격을 올린 상태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오는 30일부터 커피 메뉴 32종의 판매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앞서 지난 1월 스타벅스 할리스 폴바셋도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던킨 등도 잇따라 커피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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