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1중 1약’ 지지율 격차 좁혀져… 보수 단일화 최대 변수 [6·3 대선]
이재명 중도층 지지세 뚜렷… 1위 굳건
최근 여론조사서 47.3% 지지율 보여
김문수 39.6% 맹추격… 이준석 9.6%
金측, 이준석 향해 단일화 압박 거세
이준석은 ‘실익 크지 않다’ 판단 거부

현재 판세는 ‘1강’(이재명), ‘1중’(김문수), ‘1약’(이준석) 구도로 요약된다. 이 구도에서 최대 변수는 보수진영 단일화 성사 여부다. 이재명 후보 측이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의식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은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 속 이재명 후보의 우위로 요약해 볼 수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47.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김 후보는 39.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9.6%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20∼22일 전국 성인 3000명 대상 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9%, 김문수 후보가 34%, 이준석 후보는 8%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후보가 굳건한 1위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중도층의 확고한 지지가 있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중도층만을 대상으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56%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김문수 후보는 22%, 이준석 후보는 12%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에는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다. 한국갤럽이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0%를 얻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칠 경우 산술적으로는 이재명 후보와의 오차범위 내 경쟁이다.
자연스럽게 보수진영 내에서는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고 있으며, 지지율이 앞선 김문수 후보 측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단일화 1차 시한’은 넘어갔지만 29일 사전투표 시작 전 단일화를 목표로 이준석 후보 측을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이날 공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 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는 등 강경보수층에 호소하는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개혁보수를 내세운 자신에게 단일화를 요구하는 건 ‘모순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단일화의 실익도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이재명-김문수’ 간 양자대결을 가정하고 조사한 경우,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38%만이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다. 이재명을 지지하겠다는 응답도 20%나 나왔다. 이번 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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