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화이트 해커 1만명 양성·군 가산점 부활” [6·3 대선]
군 처우 개선·정치중립 강화 추진
여성희망복무제·간첩법 개정 예고
군 가산점 ‘갈라치기’ 논란 일 듯
국민의힘은 25일 ‘화이트해커’ 1만명 양성, 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등을 골자로 한 국방·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6·3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보수층 주요 관심사인 국방·안보 의제를 앞세워 보수 진영 결집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당은 국방부 고위직 문민화 등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주요 가담자들이 군 인사들로 드러나며 군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데에 대한 선제적 강구책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군 출신 국방부 장관 임용 시, 군 제대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인물에 한해 임용하는 등의 ‘문민 통제 원칙’과 군 정보기관 기능과 역할 재정립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군 가산점제 도입과 함께 여성전문군인제 도입을 내세웠다. 군 가산점제는 1961년 도입돼 2년 이상 복무한 군필자에게 공무원 채용 시 5%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했으나, 1999년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폐지된 바 있다. 앞선 23일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것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성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거나 여성을 우롱하는 것 아닌가”라며 성차별적 공약이란 지적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또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을 통해 국가·경제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외국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법 적용 범위와 처벌 대상을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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