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복귀 문도 열어줬는데… 전공의 지원 저조
전공의 '관망' 분위기 계속… 지역 수련병원 "복귀 기대 안 해"
입영 특례 적용 여부 변수… 의료계, 인턴 수련기간 단축도 요구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5월 추가모집 마감일이 임박한 가운데 아직 전공의들의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각 수련병원이 27일 전후로 원서 접수를 마감하지만, 여전히 전공의들은 상황을 관망하며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대전권역 각 수련병원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26일 오후 6시까지 레지던트 1년차(80명)와 상급년차(결원 범위 내 모집), 인턴(78명) 추가 모집 원서 접수를 받는다. 건양대병원은 28일까지 레지던트 115명과 인턴 34명을 추가 모집한다. 대전을지대병원도 26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 추가 모집을 받는다.
이번 모집은 통상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정기 모집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사직 전공의 상당수가 복귀 의사를 표명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 추가 모집을 허용했다. 또 사직 전공의가 1년 이내 동일 연차·과목에 복귀할 수 없게 하는 규정에 다시 한번 예외를 주는 수련특례도 적용했다.
그러나 접수 기한이 임박한데도 불구하고, 각 병원별 지원자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 시간에 임박해 원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데다, 군 미필 전공의의 입대 가능성이 남아있어 전공의들이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사직으로 입영 대기자가 된 군 미필 전공의들은 이번에 복귀하더라도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이 나오면 입대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뚜렷한 입영 연기 약속이 있기 전까진 복귀하지 않겠다며 입영 특례도 요구하는 상황이다.
추가 모집에 응시한 인턴의 수련 기간을 단축하는 점도 과제다. 이번 수련 기간은 내년 5월까지 12개월로, 이에 따라 추가모집에 응하는 인턴은 내년 3월 레지던트 1년차 수련을 개시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에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이번에 복귀하는 인턴의 수련기간을 9개월로 단축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대전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지원자가 거의 없고, 병원에서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전공의들이 현 정부 조치에 따라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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