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왜 끝내기 패배 후 항의했을까 "문현빈이 앞주자 넘었는지 확인"

심규현 기자 2025. 5. 25. 18: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인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경기 후 롯데의 항의로 잠시 경기장이 어수선해졌다. 이유가 무엇일까. 

경기 후 심판진에 항의하는 롯데 코치진. ⓒMBC 중계화면 캡쳐

한화는 25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가져온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31승(21패)을 기록, 2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시즌 21패(30승)에 머무르며 3위로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엄청난 혈투였다. 경기 초반 한화가 대거 6점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5회 롯데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6-6으로 경기의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한화가 6회말 송재영의 폭투로 한 점을 달아났으나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의 동점 솔로포로 7-7에 성공했다.

한화가 이후 9회말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롯데 역시 10회초 1사 2루에서 전민재의 삼진, 장두성의 좌익수 뜬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한화가 10회말 2사 2,3루에서 하주석의 몸에 맞는 공과 문현빈의 1타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문현빈. ⓒ한화 이글스

그러나 경기 후 잠시 경기장이 혼란에 휩싸였다. 롯데 벤치의 어필이 있었기 때문. 롯데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문현빈이 앞 주자인 하주석을 넘어갔는지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BO리그 야구 규칙 5.06 주루 부문 b항 3번째에 따르면 타자가 아웃될 염려 없이 1루에 나갈 수 있게 된 경우 각 주자는 아웃될 염려 없이 한 베이스를 진루할 수 있다. 문현빈은 볼넷을 얻었기에 안전진루권이 있는 상황이었다.

규칙 33페이지에는 구체적인 예시도 나온다. 여기에는 "안전진루권을 얻은 주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주어진 베이스보다 많이 질주할 수 있다. 안전진루권을 얻은 선행주자가 본루를 밟기 전에 함께 안전진루권을 얻은 후 위 주자가 제3아웃을 당하더라도 그 득점은 인정된다"고 적혀있다.

결국 규칙에 의하면 문현빈이 설령 하주석을 추월했더라도 안전 진루권에 따라 아웃되지 않는다. 또한 3루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았기에 문제의 소지도 없었다. 심판진은 이를 롯데에 설명했고 롯데도 이를 수긍, 결국 경기는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