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대검 판단 받는다... 도이치모터스 재수사도 속도
고발인 '서울의소리', 재항고 제기
"'샤넬백 의혹'처럼 강제수사 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이 다시 한번 검찰 판단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이 거듭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고발인 측은 대검찰청에 재수사해 달라며 재항고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서울고검의 항고 기각 결정에 불복해 23일 재항고장을 등기로 발송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재기수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 여사는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았다. 최 목사는 같은 해 6월 179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 및 향수 세트를, 8월엔 40만 원 상당의 양주도 건넸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가방을 받는 장면을 촬영해 공개한 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최 목사는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 윤 전 대통령 직무와 관련된 청탁 목적으로 선물을 건넸다고 주장해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최 목사 선물이 윤 전 대통령의 직무 관련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 역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청탁금지법은 선물을 받은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서울의소리 측이 불복해 항고했지만, 서울고검도 기존 처분이 부당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서울의소리 측은 디올백 수수 사건와 관련해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 여사의 건진법사 관련 샤넬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이 윤 전 대통령 사저 등을 압수수색한 만큼 디올백 사건 강제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김 여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재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서울고검은 디올백 수수 사건과 달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항고 사건에 대해선 재기수사를 결정했다. 이후 서울고검은 21일 주가조작 일당 중 한 명인 전직 코스닥 상장사 부사장 출신 이모씨를 시작으로 관계인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향후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핵심 인물들도 소환해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 조작에 동원된 경위 등을 되짚어 볼 전망이다.
위용성 기자 u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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