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년 만의 첫승도, 24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도 무산…태국 깨우깐자나,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김석 기자 2025. 5.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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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돔 깨우깐자나가 25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데뷔 11년 만의 첫 우승도, 24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도 무산됐다.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의 우승컵은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에게 돌아갔다.

25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파71)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깨우깐자나가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깨우깐자나는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같은 나라의 뿜 삭산신을 두 타 차이로 제쳤다.

2022년 김주형을 제치고 우승한 싱가포르 오픈 이후 3년 여만에 아시안투어 3승째를 기록한 깨우깐자나는 우승상금 5억원과 함께 디 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깨우깐자나는 “메이저 대회에 많이 나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인데 올해 디 오픈 출전권을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3년 전 제150회 디 오픈에 출전했던 그는 올해 두 번째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5년 시드도 받은 깨우깐자나는 “아시안투어 대회가 없는 기간에는 한국 대회에도 많이 출전하겠다”고 했다.

유송규가 25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이들과 함께 마지막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 유송규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015년 KPGA투어에 데뷔해 올해 11년째를 맞은 유송규는 아직 우승이 없다. 골프로 인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던 유송규는 한때 체중이 137kg이나 나가기도 했다. 지나친 몸무게 때문에 부상까지 겪은 유송규는 오후 6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 노력으로 30kg 이상 감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대회 2라운드에는 단독 선두에까지 올라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깨우깐자나는 이미 아시안투어 2승이 있었고, 삭산신도 지난해 아시안투어에서 4승을 거둔 강호였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삭산신이 2타를 잃는 동안 유송규는 1타만 잃으면서 선전했지만 이들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전날 열린 3라운드 16번 홀(파5)에서 3타를 잃으며 3위로 밀린 것이 아쉬웠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민수가 25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고교 2학년인 17살 국가대표 김민수도 한때 4언더파까지 기록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마지막 17번(파3)·18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친 김민수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1년 김대섭 이후 없었다.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은 김민수는 “라운드 중 리더보드를 볼 수밖에 없었다. 순위를 보니까 더 긴장됐다”며 “마지막 두 홀에서 나온 실수가 아쉽다”고 말했다. “성적이 나다보니 좀 더 욕심을 부렸다”는 그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위안을 삼았다.

김민수는 이어 “프로 대회에서 처음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새롭다”면서 “앞으로도 많이 경험하고 헤쳐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춘천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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