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적힌 옷 처음 입은 한동훈 “친윤 구태 척결이 이기는 유일한 길”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갖고 “며칠 전부터 친윤(친윤석열) 구태 척결을 말씀드리고 있다. 당권(을 목적으로) 이런 것이 아니다”라며 “굳이 지금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게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기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이 망칠 무능한 세상 두렵지 않나.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데 상식적인 중도에 계신 분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를 찍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이유는 김 후보를 찍으면 윤석열, 김건희의 세상이 그대로 지속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시기 때문”이라며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 앞서서 친윤 구태들을 확실하게 청산하겠다는 메시지와 액션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담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 (지지율이) 5%포인트, 10%포인트 올라갈 것”이라며 “한쪽으로는 이재명의 무능함을 평가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친윤 구태를 청산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여드리면 우리가 이긴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가 ‘당과 대통령의 분립을 당헌에 명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우리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승부다운 승부를 해보기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 후보께서도 공감하고 맞는 방향으로 가고 계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강력히 지지하고 찬성한다”면서도 “다만 당권과 엿 바꿔 먹는 음험한 정치공작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단일화를 전제로 한 당권 거래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계엄 문제를 정면으로 극복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하고, 부정선거 음모론과 극우 유튜버들과 절연하면 자연스럽게 상식적인 모든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모일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위한 단일화는 필요하고, 승리를 위한 단일화에 많은 세력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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