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합시다”…대선 앞두고 이재준 수원시장 SNS 캠페인
“아주 보통의 하루가 지켜지길…누군가의 선택이 모여야”
대선 투표 독려 캠페인 전개…SNS, 현수막 등 활용해 홍보
운동장에서 농구와 치어리딩을 즐기는 청소년들, 땀 흘리는 이들 옆에서 한 청년은 조용히 부스를 지키며 행사를 준비한다. 분주하면서도 활기찬 일상을 암시하는 듯한 순간, 낯익은 얼굴의 정치인이 등장해 “투표합시다”를 외친다. “싱그러운 그들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지켜지기를 온 마음으로 소망한다”고 말한다. 경기도 수부 도시 수원시의 이재준 시장이다.

30여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서 학생들과 이 시장은 “우리가 사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위해 6월3일 투표소에서 만나자”고 입을 모은다.
이 시장은 동영상과 함께 올린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선 “어김없이 울려대는 알람에 눈을 뜨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정신없이 일하고, 가족과 웃으며 늦은 저녁을 먹는 하루. 그렇게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가 되기를, 우리는 매일 아침 소망한다”고 적었다.
이어 “하지만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이 평범한 일상이 절대 평범하지 않다는 걸. 누군가의 참여, 누군가의 선택, 누군가의 목소리가 모여 지켜내는 것임을 역사와 경험이 말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표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다. 그저 보통의 하루를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자 약속”이라며 “바쁘다는 핑계로, 기대가 없다는 이유로, 소중한 투표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지역 14개 고등학교에 생애 첫 투표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관내 기업에는 사전투표 장소를 홍보했다. 수원산업단지·지식산업센터 인근에는 근로자의 투표 시간 보장을 요청하는 현수막도 게시했다. 전통시장과 수원화성도 예외는 아니다. 조만간 수원시 관공서에선 오수 6시에 ‘퇴근송’ 대신 ‘투표송’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민의 당연한 권리이자 책임인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일까지 투표 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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