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약 다른 내용… '묵은 경기도 현안' 해법 동상이몽

이명호 2025. 5. 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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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물 발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임채운기자

제21대 대선에서 거대 양당 후보들이 내세운 경기도 공약이 같은 듯 다른 모양새다.

묵은 경기도 현안을 해결하려는 어젠다는 같지만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달라서다.

2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양평군 공약으로 서울과 양평을 잇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을 약속했다.

해당 고속도로는 상시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6번 국도의 극심한 교통량을 해소하는 양평군의 숙원사업이다.

서울양평고속道 공약

민주, 종점 원점으로 주민 안건 반영

국힘, 尹 정부 변경안대로 계속 추진

문재인 정부서 고속도로 설립이 탄력을 받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정쟁으로 확대돼 현재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이를 놓고 거대 양당 후보는 양평 고속도로 노선 조속 추진을 이번 대선에서 강조하고 있지만, 내용이 상반된다.

양평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고속도로 노선 조속 추진하려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원안인 양서면을 종점으로 고속도로를 설립하고, 실효성을 높이고자 IC 추가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도 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공약에 담았지만, 윤석열 정부의 변경안을 토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8일 김선교 국회의원은 양평군 집중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설계안이 민주당에 가로막혀 추진되지 못했다"며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면 조속히 추진해주겠다고 약속 받았다"고 말했다.

군공항 이전 공약

민주, 이전지 개발 지원 계획 발표

국힘, 화성 이전 지지 주민과 약속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도 두 후보의 공약이 상이하다.

이재명 후보는 수원 공약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 개발 지원' 계획을 내놨다.

70여 년 동안 소음 피해와 시민 재산권 침해, 도시 발전 저해 등을 안겨줬던 군공항을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가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의 반발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화성 화옹지구를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내걸기도 했다.

이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화성시 공약으로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저지'를 약속했다.

공약 세부 사항에 '갯벌과 삶터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명시하며 화성시 내 공항 유치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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