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격차 좁혀졌다… 선거 막판 요동치는 대선 민심
지지율 격차 한자릿수로 좁혀
이준석 10% 안팎 지지율 기염
사전선거전 단일화땐 예측불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강'을 유지해 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바짝 쫓으며 이들의 지지율 차이가 한 자릿수로 좁혀져서다.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7.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6%로 40%에 육박했다. 지난주에는 36.4% 수준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9.6%로 집계됐다.

김문수 후보는 중도층을 겨냥해 '공천 개입'·'부정선거 의혹 제기' 등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그었다.
김문수 후보는 25일 충북 옥천군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선거와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당헌에 반드시 포함하겠다"며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이 역량을 총동원해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며 "걱정하지 말고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박정희 정신'을 앞세워 보수층 결속을 꾀하고 있다.
그는 같은 날 충남 공주에선 "최소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기본적인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맞지 않냐"며 '명예회복'을 거듭 주장했다.

이른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전망으로 인해 되레 관심이 김문수 후보와 지지율 10% 안팎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로 쏠리고 있다.
보수 후보들이 사전선거 전에 극적으로 합칠 경우, 대선 결과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법인카드 유용·사법리스크 등 이재명 후보를 향한 김문수 후보의 거듭된 비판 전략이 '안티(anti) 이재명'에게 통하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대선 TV토론회에서 언급된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학' 발언도 악재로 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중도층이 마음을 굳히면서 지지율도 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어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3사 제공 가상번호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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