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 E1 채리티오픈서 시즌 첫 승…상금 1억8000만원 기부

박현경(25)이 전 라운드 노 보기 플레이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현경은 25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65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면서 최종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1~3라운드 내내 보기 없는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째. 전날까지 선두였던 이채은(26)은 데뷔 첫 우승을 노렸으나 박현경에게 한 타 차이(15언더파 201타)로 뒤졌다.
박현경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점차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시즌 8번째 참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현경은 경기 뒤 “시즌 초반 3경기에서 톱10에 못 들고 경기도 어렵게 풀렸다. 이후에 밤에 퍼팅 스트로크를 500개씩 하고 잤는데 노력이 빛을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회 포함)5경기 연속 톱10을 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면서 “한 대회 노 보기 플레이는 처음이라 의미가 있는 것 같다. 5월이 가기 전에 통산 8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은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박현경은 “원래 통산 10승을 하고 기부하고 싶었는데, 의미 있는 대회라서 100% 기부하겠다”며 “다음 주 엄마 생신인데 생신 선물을 한 것 같다. 올해도 작년처럼 시즌 3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다승 공동 1위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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