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AI에 닭고기 수입금지…치킨값 더 올라 '물가 복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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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되며 재차 '먹거리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체 수입량의 80%가 넘는 브라질산 닭고기가 수입되지 않으면 이는 곧 외식 가격 인상으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향후 닭고기 수입을 재개하기까지는 여러 변수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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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AI 미발생 지역 수입 재개 등 대응책 내놔
수입업체 2~3개월 비축중…장기화시 가격 우려↑
전체 물가상승률 웃돈 외식물가…소비자 부담 커질듯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금지되며 재차 ‘먹거리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체 수입량의 80%가 넘는 브라질산 닭고기가 수입되지 않으면 이는 곧 외식 가격 인상으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닭고기 수급 방안’을 내놓았다. 브라질 내에서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한해 닭고기 수입을 허용하고, 수입을 빠르게 재개하고 소비자들의 안심을 위해 수입 위험 평가, 검역 등을 철저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비축된 재고 물량을 시장에 방출하도록 독려하고, 국내 병아리 사육을 늘리는 등 국내산 닭고기의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이처럼 닭고기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수입업체들의 재고량이 떨어지고, 이 경우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한국은 브라질산 닭고기 15만 8000t을 수입했는데, 이는 전체 닭고기 수입량(18만 3600t)의 86.1%에 달한다. 국내산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순살로 가공·수입돼 여러 요리에 활용되는 만큼 식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보통 수입업체들은 약 2~3개월 분량의 닭고기 물량을 비축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돼 비축 물량이 떨어지고, 대체 수입이나 국내산 공급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등이 안정되며 전체 소비자물가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먹거리와 외식 물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큰 만큼 일상 속 부담이 커질 수 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4개월째 2%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4월 닭고기가 포함된 축산물 물가는 4.8% 올라 2022년 7월(6.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같은 달 외식 물가 상승률 역시 3.2%에 달해 전월 대비 오름폭을 0.2%포인트 키운 것은 물론,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치킨은 최근 외식물가 상승세의 주범이었다. 외식 항목을 품목별로 보면 생선회(5.4%)와 더불어 치킨(5.3%)이 5% 넘게 올라 작년 3월(3.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바 있다. 삼계탕 역시 2.4%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이처럼 먹거리 물가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향후 닭고기 수입을 재개하기까지는 여러 변수가 놓여 있다. 브라질과의 양자 협상이 필요한데다가, 국내 가금농가들도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헙회, 한국육계협회 등은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은 위축되고, 국내 가금 산업에 큰 위해가 될 것”이라며 “가금 생산자단체, 닭고기 생산자와 소통을 통해 수급 개선책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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