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59조 원' 미국 경제에도 기여하는데…된서리 맞은 유학생

박지연 2025. 5. 25.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하버드대의 유학생 등록을 차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치가 다른 대학으로 확대할 경우 대학 재정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내 다른 대학들도 유학생을 유치해 충당하던 재정이 끊길까 걱정하고 있다.

유학생 등록 차단은 개별 대학을 넘어미국 국가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버드 겨눈 화살, 미 명문대로 확대 우려
주택자금·수업료 등 서비스 수지 감소할 듯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하버드대 캠퍼스 입구의 전경. 케임브리지=AP 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의 유학생 등록을 차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치가 다른 대학으로 확대할 경우 대학 재정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하버드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tudent and Exchange Visitor Program·SEVP) 인증 취소가 미국 고등 교육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당장은 하버드대만 겨눈 화살처럼 보이지만,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학자들에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는 것이다.

미국 내 다른 대학들도 유학생을 유치해 충당하던 재정이 끊길까 걱정하고 있다. 유학생 비중이 51%에 달하는 일리노이 공대를 비롯해 학부와 대학원생 10명 중 4명 가량이 외국인 학생인 컬럼비아대와 존스홉킨스대, 뉴욕대(NYU) 등도 줄줄이 유학생 유치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존 오브리 더글러스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고등교육 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미국 내 모든 주요 대학의 자율성을 침식하려는 적대적인 연방 정부의 경고이자 전례 없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유학생 등록 차단은 개별 대학을 넘어미국 국가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 미국에서 교육비와 생활비로 쓰는 '서비스 수지'가 크게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비영리 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에 110만여 명의 유학생들이 수업료와 주택 자금 등으로 미국 경제에 기여한 규모는 약 430억 달러(약 59조 원)에 달한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