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사계절 사람 북적이는 관광 섬 만들기 총력

김성권 2025. 5.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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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겨울 즐기기 ‘울릉 윈터시즌 패스’추진
울릉크루즈의 뉴시다오펄호 승객들이 선상에서 겨울 해넘이를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사계절 관광 섬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군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관광 섬 울릉도에 사계절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지역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겨울철 경북도민을 대상으로한 여객선 운임지원을 확대하고자 관련법 개정을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추진하는 ‘울릉 윈터시즌 패스’는 연중 1~3월, 12월의 동계기간 경북도민이 울릉도에서 1박 이상 숙박을 하면 울릉군민에 준하는 도서민 운임 수준의 여객선 비용을 7,000원으로 적용한다는게 주요 골자다.

울릉도 접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관광객 발길이 한산한 겨울철에 걸맞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관광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울릉군의 설명이다.

이 제도를 이미 시행하는 지자체도 있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인천시민 서해5도 방문 뱃삯지원을 해오다가 올해부터 ‘인천-바다패스’를 도입해 인천시민이 백령·대청·연평·덕적도 등을 오갈 때 시내버스 수준인 편도 1500원만 내면 이용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16척인 데다 인천시민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고 싶은 도서 대부분을 마음놓고 다녀올 수 있다.

울릉도 설산 하이킹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울릉군 제공]

이 제도 도입이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현지 주민들이 선표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 선사와 행정당국이 주민표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하지만 관광객 발길이 끊기는 울릉도의 겨울은 매년 빈섬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현실에 현지 주민들은 겨울만 되면 육지로 떠나 봄이 되서야 돌아온다.

상가와 식당은 문을 닫아 개점 휴업수준으로 지역경제는 한겨울 날씨만큼이나 꽁꽁 언다.

눈 덮인 울릉의 설경을 보러 온 소수의 관광객들은 식당조차 문을 닫아 불편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겨울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그리고 인구소멸 대안으로 사계절 관광섬 만들기 ‘울릉 윈터시즌 패스’를 추진하게 됐다.

현재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의 현대화로 겨울철 접근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게 선사측의 입장이다.

울릉도~육지 간 운항하는 여객선의 대형화(뉴시다오펄호 정원 1170명·차량 150대·총톤수 1만9988t,울릉썬플크루즈 정원 628명·차량 271대·총톤수 1만4919t)로 동절기 운항이 가능하다.

특히 초쾌속 대형여객선(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 정원 970명, 총톤수 3158t)으로 이용객만 확보된다면 한겨울에도 빠른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다.

울릉도의 밤바다는 오징어배가 연출하는 어화로 물결친다. 이 어화는 을릉퍌경중 1경으로 특히 겨울바다에서 더욱 아름답다[헤럴드 DB]

매년 겨울이 되면 승객감소등의 이유로 뉴시다오펄호를 제외한 2척의 여객선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4계절 운항으로 이어지면 선사의 적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경영도 개선돼 해상교통의 질 높은 서비스도 제공될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공항 개항을 앞둔 울릉군은 경북도민 대상 여객선 운임지원이 현실화 되면 독도땅 밟기 사업을 적극추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선임할인 제도를 확대시킨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관련법개정과 재원마련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군은 관련법 개정 청원을 위해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울릉군 인구와 버금가는 83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의회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군의회는 의원간담회때 해당 사업을 공유하고 집행부로부터 설명을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관광객유치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데 협조못할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관광업계도 반색하고 나섰다.

매년 겨울철 반복되는 빈섬으로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뭍 손님들로 섬을 꽉차게 만드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울릉 소요 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되고 사계절 관광섬으로의 도약이 앞당겨 진다”며 “여기에 더해 해상교통까지 뒷받침하는 해당 사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과 자원 확보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sg@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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