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벤처생태계’ 부산이 키운다…3000억 ‘미래성장 펀드’ 마무리 수순
수도권 쏠림 벤처투자에 지역 주도형 해법 제시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는 지역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3000억 원 규모의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조성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으며, 향후 2조 원대의 펀드 투자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펀드 조성을 시작해 올해까지 총 69개 펀드를 조성했으며, 누적 규모는 1조3422억 원에 이른다. 특히, 2020년까지 20년간 52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펀드 규모가, 박형준 부산시장 임기 초기인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약 8200억 원이 새롭게 조성되며 빠르게 확대됐다.
지역별 벤처투자 비율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1.6%였던 비율은 2022년 2.0%, 2023년 2.3%, 2024년에는 2.8%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 편중된 벤처투자 구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국 벤처투자의 80%가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부산지역 투자 비율은 2.8%에 불과해 지역 창업 및 벤처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지역 주도형 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이 펀드는 총 3000억 원 규모로 설계됐으며, 현재 전체의 70% 이상인 2200억 원 규모의 자펀드가 결성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8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는 다음달 중 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펀드를 통해 향후 3~4년간 부산지역 기업에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시대 벤처펀드’도 올해 2000억 원 이상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2030년까지 펀드 조성을 지속해 총 2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부산의 벤처투자 비율을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인 4.7%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만으로도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승륜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국힘, 이재명 ‘부정선거’ 발언 해명에 “또 허위사실 공표…형사고발”
- [속보]박근혜 “김문수, 지난일 연연 말고 당 뭉쳐서 반드시 이겨라”
- 이재명 “지지율 줄어들어…바짝 신경쓰지 않으면 다시 돌아온다”
- ‘친한계 좌장’ 조경태, 김문수 선대위 합류
- [속보]이재명 “부정선거 했으면 0.7%p 지는 게 아니라 7%p쯤 이기게 했을 것”
- ‘당신이 손흥민 협박녀?’...무분별한 좌표찍기에 뮤지컬 배우 ‘펄쩍’
- 단일화 물건너가나…투표용지 인쇄 시작됐는데 이준석 “정치공학적 망상”
- [속보]홍준표 “이준석에 투표는 사표 아닌 미래에 대한 투자”
- “밥줄 끊겨도 지지” “역전 드라마 짜릿” 대선 뛰어든 문화예술인
- 이재명 “군 가산점, 여성 우롱” 권성동 “갈라치기”